[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뉴욕주(州)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30년까지 신규 원전 건설에 약 110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현대건설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전력청(NYPA)은 7일(현지시간) 원전 개발 잠재적 부지 및 사업 파트너 모집 공고 결과를 공개했다.
총 23개 기업이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제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요청서를 냈다. 다른 기업은 △웨스팅 하우스 △GE히타치 뉴클리어 △홀텍 인터내셔널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 △롤스로이스SMR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캔두에너지 등이다.
원전 유치에 관심을 보인 지역으로는 △브룸 카운티 △제퍼슨 카운티 △오스위고 카운티 △스카일러 카운티 △세인트로렌스 카운티 △웨인 카운티 △던커크시 △RED-로체스터 등 총 8곳이다.
NYPA은 요청서를 검토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원전 사업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저스틴 드리스콜 NYPA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주 북부 지역에 첨단 원전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뉴욕주 전력망의 신뢰성과 복원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작년 6월 NYPA에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을 북부 지역에 건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1GW는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홀텍과 손잡고 미시간주(州)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인허가를 신청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착공해 빠르면 2030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6년 1월 6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홀텍, 美 첫 SMR 사업 본격 나선다 "건설 인허가 신청서 제출">
현대건설은 또 작년 10월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은 페르미가 텍사스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 내 대형 원전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본보 2025년 8월 25일자 참고 : 현대건설 원전 파트너 美 페르미·웨스팅하우스, 데이터센터 원자로 개발 협력>
한편, SK·HD현대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 등이 요청서를 제출한 일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은 현재 97GW 수준인 원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원전 개발에만 최소 750억 달러(약 110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