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EV 충전용 전력 직접 조달…현지 업계 최초

스마트 그리드 기반 직접 전력 구매
글로벌 RE100 캠페인 참여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키우고 있다. 인도 최초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이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충전용 전기 직접 조달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인도 전력부와 직접전력구매계약(Direct Power Purchase Agreement, DPPA)을 체결했다. 스마트 그리드를 기반으로 태양열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 전기차 충전용 전기를 직접 조달하기 위해서다. 현지 자동차 업체 중 DPPA를 체결한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기존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제3자 전력구매계약(a third-party PPA)에 따라 인도전력부를 통해 전력을 구매해야 했다. 

 

특히 현대차는 DPPA를 토대로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됐다. 재생에너지 구매 선택권이 넓어진 만큼 캠페인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인도 최초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인도 전력부 산하 공기업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 산하 융합 에너지 서비스 업체 CESL(Convergence Energy Services Limited)가 인도 카슈미르 동부 라다크 지역에 마련한 전기차용 통합 태양열 충전소(Integrated Solar Charging Station, ISCS)에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 10대를 충전 시범 차량으로 공급했다. <본보 2022년 10월 12일 참고 현대차, 인도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프로젝트 참여>

 

현대차는 지속해서 인도 전기차 시장 발전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적극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나EV 등 현대차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모델들의 향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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