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토요타 제치고 3개월 연속 멕시코 판매 4위…"하반기 뒷심"

7월부터 역전 시작…누적 판매량도 추월
연말 현지 시장 점유율 4위 달성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3개월 연속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멕시코 자동차 시장 4위를 달리고 있다. 브랜드 인기 소형 세단 모델 '리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정보원(INEG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총 7406대를 판매, 월간 판매 4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8.1%로 집계됐다.

 

리오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달 총 4299대가 판매됐다.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와 준중형 세단 포르테가 각각 1563대와 909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기아는 3개월 연속 토요타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 뒷심을 발휘, 지난 7월부터 토요타를 밀어내고 4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앞서고 있는 만큼 연말 현지 시장 점유율 4위 달성이 기대된다.

 

앞서 기아는 상반기(1~6월) 총 4만4349대 판매, 점유율 8.6%로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4위를 차지한 토요타(9.7%)와 격차는 불과 1.1%포인트에 불과했었다.

 

기아가 멕시코 진출 7주년을 기념해 현지 시장 분석에 따라 엄선한 소형 SUV 쏘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신형 쏘울 GT-라인과 준중형 SUV 모델 5세대 스포티지 판매가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판매량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아 멕시코법인 관계자는 "지속해서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이 같은 성과는 우리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멕시코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정부가 나서 자동차 산업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시장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자동차 물가상승률은 8.9%로 집계됐다. 일반 물가상승률(7.8%)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자동차 가격 상승률(14.6%)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