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타이어 공략 시동

아이온 에보 시리즈 출시 채비
판매 채널 확대 등 전략 마련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신윤수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법인장이 최근 현지 매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신 법인장은 "고성능 전기차 주행 성능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타이어인 아이온 에보 출시를 토대로 현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했다. 타이어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는 △판매 채널 확대 △공급망 관리(SCM) 혁신 △고객과의 소통 강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유통망을 전역으로 넓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SCM 혁신을 토대로 유통업체와 파트너사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CM 혁신의 경우 배송 과정과 재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객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선 소셜 미디어 활동을 시작한다. 실시간으로 의견을 접수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애프터 서비스의 일환으로 타이어 유지 보수 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판매 가격도 점차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당장은 가격을 낮추기 어려우나 전기차 타이어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경우 그에 맞는 가격인하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타이어의 경우 전기차의 높은 토크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수 설계 등이 적용돼 일반 타이어보다 비싸다.

 

이륜 전기차용 타이어 생산 계획은 따로 없다. 사업 방향에 맞춰 당분간 18인치 이상 전기차용 타이어 생산과 공급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향후 시장 다변화 추세를 고려해 추가적인 검토는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타이어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인도네시아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을 서둘렀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전기차 허브를 골자로 한 전동화 전환 정책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25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25%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세 자릿수 급증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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