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 기술 성장세 가팔라‥ 올 751兆 돌파

기업투자·정부지원,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성과도 좋아… 中, 신약 출시 건수 글로벌 3위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이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면서 투자를 가속한다. 실제 코로나 영향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급격히 성장하는 내수 시장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 바이오의약품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정보망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3조8200억위안(약 717조원)으로, 올해 4조 위안(약 75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비전 목표'에 따른 것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바이오 의약, 바이오 농업, 바이오 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 산업의 발전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으며, 특히 바이오 의약품 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을 계기로 중국 바이오의약품 분야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파이낸싱 건수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522건으로, 금액은 1114억 위안(약 21조원)에 달한다.


기업의 투자 시계도 빠르다. 지난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8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인력이 100만 명 이상이고, 그중 해외 유입 인재가 30만 명에 달한다.

또한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기업 주도로 70개 이상의 국가급 기술센터를 건설해 바이오의약품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76개의 신약을 승인했다.


동시에 약물 연구 개발의 품질과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이중 항체, 항체 융합 단백질, 항체 결합 약물 및 기타 신규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표적 약물 및 면역 치료 기술이 점차 성숙해 인공지능(AI) 보조 약물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단백질의 구조 및 기능 연구가 큰 성과를 거뒀다. 전통적인 물리적·통계적 방법에서 최신 기계 학습 및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산업계에서도 AI 단백질 발견과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펀즈즈신(分子之心)은 업계 최초로 완전한 기능을 갖춘 AI 단백질 예측 및 설계 플랫폼 MoleculeOS를 출시했다. 회사는 세계 최고의 단백질 구조 및 특성 예측과 단백질 설계 능력을 갖췄다. 현재 △단백질 설계 △단백질 최적화 △항체 중 설계 △단백질 및 복합체 구조 예측 △단백질-단백질 도킹 △단백질 측쇄(side chian, 곁사슬) 예측 △단백질 기능 예측 △단백질 언어 모델 등 핵심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세계 최고의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이런 성과 덕분에 중국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여도는 세계 수준에 달했다.  2020년 기준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파이프라인 제품 연구개발 관련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은 2015년 약 4%에서 2020년 약 14%로 증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한 신약 출시 건수는 중국이 글로벌 3위를 차지한다.


기업들은 매년 거액의 자금을 투자함으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밝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도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겠단 입장이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루이궈중(芮国忠) 중국 바이오의약산업단지개발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 정부에서 3개년 단위로 정부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바이오의약품시장 발전을 위해 적어도 8~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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