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시장 커지는데…美 맥도날드·버거킹·KFC 설자리 잃었다

맥도날드, 대체육 버거 사업 중단 결정
대체육 향한 소비자 인식 부정적 변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대체육 시장이 60억달러(약 7조98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도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로 전체 21%의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 프랜차이즈의 행보엔 가시밭길 연속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시들하다.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맥도날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대체육 버거 맥플랜트(McPlants)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차갑다. 하루 3~5개 팔릴 정도로 저조한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 실적을 확인한 맥도날드는 지난 8월 관련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손잡고 지난해 11월 맥플랜트를 선보인 지 1년도 되지 않아 내린 판단이다. <본보 2022년 8월 4일 참고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Beyond Fried Chicken)맥도날드, 美서 '비건' 맥플랜트 버거 사업 접는다>

 

버커킹, KFC 상황도 별반 차이가 없다. 시장에선 대체육 공략엔 경고등이 켜지며 불투명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 BTIG 피터 살레(Peter Saleh) 애널리스트는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해석했다.

 

버거킹은 지난 2019년 4월 미국에서 푸드테크업체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협력해 대체육 패티를 넣은 임파서블 와퍼를, KFC는 지난 2020년 6월 비욘드 미트와 손잡고 대체육 닭고기를 이용한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Beyond Fried Chicken)를 내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딜로이트(Deloitte)가 지난 9월 미국에서 2054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대체육이 고기에 비해 건강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년에 비해 8%p 줄어든 60%, 대체육이 고기 보다 환경친화적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5%p 감소한 65%를 기록했다. 

 



고기 보다 비싼 값을 치르고 대체육을 사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대체육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46%로 전년에 비해 9%p 줄어들었다. 단순 계산하면 미국 소매점에서는 비욘드 미트의 버거 패티 2장(약 226g)을 살 돈이면 다진 소고기 900g을 살 수 있다. 

 

브라이언 야브로(Brian Yarbrough) 에드워드 존슨(Edward Jones) 수석 연구원은 "고기를 먹던 사람이 대체육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다수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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