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규제당국, FTX 라이선스 취소

지난 3월 획득…서비스 전 라이선스 취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두바이의 가상자산규제당국(VARA)가 FTX에 발급한 라이선스를 취소했다. FTX는 중동에서 정식 서비스를 준비해오다 파산으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VARA는 24일(현지시간) FTX에 발급된 라이선스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취소는 당연하게도 FTX의 파산으로 인한 것이다. 

 

FTX는 지난 3월 두바이에서 가상 자산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VARA의 출범은 단 며칠 만에 발표된 라이선스 발급이었다. 

 

FTX는 라이선스 발급 이후 두바이에 지역본부(FTX MENA)를 신설하고 중동 거래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샘 뱅크먼 프리드 창업자가 트위터를 통해 FTX가 VARA의 규제를 받게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라이선스 발급 취소로 FTX는 두바이에서 제대로 된 사업을 하기 전에 퇴출되게 됐다. FTX MENA는 현지 본부를 통해 가상 자산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면 아직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VARA도 이번 라이선스 취소와 관련해 FTX가 아직 국내 은행 계좌도 발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 달리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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