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자회사' 이포스케시, 제2공장 2024년 본격 가동

830억 투자…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강화
준공 후 佛 검사·허가 받아야…비용 효율성↑

[더구루=한아름 기자] SK팜테코 바이오의약품 성장축인 이포스케시의 청사진이 나왔다. 이포스케시 제2공장이 내년 2월 완공된다. 프랑스 보건당국의 검사, 허가를 받고 2024년 첫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SK팜테코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개발(CDMO) 자회사다.


29일 이포스케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부터 프랑스 파리 남부 코르베일-에서네 공장(제2공장)의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이포스케시는 6000만 유로(약 830억4480만원)를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유틸리티와 공정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내년 2월 준공되면 프랑스 보건당국으로부터 검사를 받는다. 최종 허가에 드는 시간은 약 8~9개월이다.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안정적 시료 공급 기반에서 임상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단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제2공장이 유전자 전달체 벡터 생산 기술 등 핵심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공장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러스 벡터 제조를 위한 두 가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골드 스탠더드 장비·시약과 고생산자 셀 라인도 적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시간은 단축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1000개 이상의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개발 중이며, 8년 내 미국에서 최대 75개의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허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전자 전달체 벡터 생산 기술을 요구하는 고객사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해당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게 이포스케시의 전략이다.


알라인 람프로예(Alain Lamproye) 이포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B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햄제닉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것을 보건데,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미래 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라며 "당사는 현재 20개 프로젝트와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대형 제약사와 CDMO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팜테코는 미국, 유럽(아일랜드·프랑스), 한국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항암제, 당뇨,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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