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한국과 군 현대화 사업 협력을 확대하면서 FA-50 경공격기 등의 추가 수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성일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이봉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출혁신센터장이 함께 폴란드군 현대화를 위한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 KAI가 함께한 만큼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 방산업체와 폴란드 국방부, 투자청 등이 모여 K-방산 수출을 논의하는 '한·폴란드 방산협력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양국 군사 협력이 예고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KAI 외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SNT모티브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풍산 △현대코퍼레이션 등 18개 기업의 임원진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컨퍼런스는 FA-50, K2 전차, K9 자주포 2차 수출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외에도 지상, 항공, 해상 무기의 추가 수출을 위한 협의가 있을 전망이다.
폴란드는 지난 7월 한국과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구매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전력 공백이 생겨 무기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는 미국 항공기와 독일 전차 도입을 우선 검토했지만 한국산을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