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한국타이어 이어 가격 인상 가세…내년 1월

이륜차용 타이어 포함 전 제품 가격 인상

 

[더구루=윤진웅 기자]미쉐린이 원자재·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내년 1월 유럽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미쉐린은 지난 22일 딜러 공지문을 통해 내년 1월 유럽에서 판매하는 승용차(PCR)·경상용차(LTR)·버스트럭(TBR) 등 타이어 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륜차와 농업용 타이어도 포함된다. 미쉐린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어뿐 아니라 타이어 관련 액세서리 등 부품에 대한 인상 방안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비슷한 4~7%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내년 1월 유럽 타이어 판매 가격 인상을 결정한 리딩 브랜드라는 이유에서다. 통상 타이어 업계는 리딩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하면 후발 업체도 가격 인상 대열에 참여하는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진다.

 

앞서 한국타이어 독일판매법인(Hankook Reifen Deutschland)은 내년 1월 겨울용 타이어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타이어 제품 가격을 최대 4%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7%가량 인상했었다. <본보 2022년 11월 17일 참고 [단독] 한국타이어, 내년 1월 가격 인상…유럽 시작으로 '도미노 인상'>

 

미쉐린의 유럽 가격 인상은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 정책이 연동되기 때문. 국내 가격 인상 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중국 봉쇄 등의 영향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타이어 주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제조업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판매되는 미쉐린 제품 또한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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