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 우려

올해 상용부동산 판매액 전년대비 26.3% 감소
신규·중고주택 가격도 하락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침체가 장가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민생복지 증진·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4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1조3559억 위안(약 250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상용 부동산 판매 면적은 10억1422만㎡로 전년 대비 22.2% 줄었고, 판매액은 9조9380억 위안(약 1830조원)으로 26.3% 감소했다.

 

지역별로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 올해 1~8월 상용부동산 판매액이 6000억 위안(약 110조원) 이상을 기록한 지역은 광둥성·장수성·저장성·산둥성 등 네 곳이다. 광둥성은 유일하게 1조 위안(약 180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다만 이는 전년 대비 29.3% 줄어든 수치다. 전년 대비 1.8% 증가한 상하이를 제외하고 30개 성시의 판매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도시 수도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70개 도시 중 신규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 수는 50개·56개로 전월 대비 각각 10개·5개 증가했다. 신규주택 가격은 1선 도시가 0.1% 증가했고, 2선 도시와 3선 도시는 각각 0.2%·0.4% 하락했다. 중고주택 가격은 1선 도시는 0.2% 상승했고, 2선·3선 도시는 각각 0.3%·0.5% 내렸다.

 

코트라는 "중국 코로나 방역조치로 인해 부동산 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쳐 부동산 시장지표의 전환점도 늦어지면서 올해 4분기 혹은 다음해 1분기에 전환점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집은 투기용이 아닌 거주용이라는 정책적 정의는 중국의 장기적인 방침"이라며 "향후 부동산 산업 발전은 규모의 성장보다는 질적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민생복지 증진, 주민의 삶의 질 향상' 규정을 토대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합리적인 주택수요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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