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투자' NFT 스타트업 캔디 디지털, 직원 3분의 1 정리해고

커뮤니티 콘텐츠 관리자도 해고…암호화폐 겨울에 NFT 기업도 휘청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 컴투스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캔디 디지털(Candy Digital)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암호화폐 겨울이 NFT 업계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캔디디지털은 전체 직원의 3분의1 가량을 정리해고했다. 정리해고 명단에는 커뮤니티 콘텐츠 관리자도 포함됐다. 캔디디지털의 커뮤니티 콘텐츠 관리자였던 매튜 문트너도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캔디디지털은 2017년 마이클 루빈 파나틱스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개리 베이너척 베이너X CEO 등 3명의 거물이 합작으로 설립한 NFT 회사다. 캔디디지털은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파나틱스의 CEO가 주도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스포츠 관련 NFT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캔디디지털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은 암호화폐 겨울로 인해 NFT 시장도 성장 모멘텀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겨울에 접어들면서 10월 NFT 거래량은 1월에 비해 87% 감소했다. 거래량 뿐 아니라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캔디디지털 뿐 아니라 NBA 톱샷, NFL 올데이 등 NFT 스포츠카드 제작업체인 대퍼랩스도 전체 직원의 약 22%를 해고했다. 캔디디지털, 대퍼랩스 등 NFT 선두업체들의 연이은 대규모 정리해고에 NFT 업계 전반에 해고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캔디디지털은 지난해 10월 완료된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인사이트 파트너스, 컴투스, ACC, NEA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캔디디지털은 해당 펀딩을 통해 기업가치 15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