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호라이즌 ETF 전략담당 부사장 "암호화폐 신뢰 회복, 몇 년 더 걸린다"

FTX 파산 속 암호화폐 부정적 전망 이어져
파일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 자리 없을 것"
히스 "내년 고금리·경기 침체에 암호화폐 투자 저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대상으로서의 가치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크 노블 미래에셋 호라이즌 ETF 전략담당 부사장은 6일 외신과 인터뷰에서 “FTX가 붕괴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산산조각 나버렸다”면서 “이를 회복하는 데에는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 생태계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크립토 윈터(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량이 저조한 시기)’ 기간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은 거의 없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은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자산 운용사 CIBC 우드 건디의 투자 고문인 앤드류 파일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보다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파일 고문은 “암호화폐는 매우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높은 만큼 성숙의 징후를 보일 때까지 투자를 피해야 한다”면서 “대다수의 고객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가 설 자리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기관 투자자와 거래자, 분석가, 포트폴리오 관리자, 헤지 펀드 관리자, 심지어 규제 당국까지도 암호화폐 알고리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매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이해하길 기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투자 가치에 의문을 나타내는 전문가도 있다.

 

재무 설계 기업 오브젝티브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전무 이사 제이슨 히스는 “암호화폐는 아직 인플레이션 헤지나 투자 다각화 수단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내년에는 높은 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더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불황기를 겪고 있다. 한때 3조 달러(약 3907조 원)에 육박하던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현재 8000억 달러(약 1042조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미국 연준(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테라-루나 사태, 셀시우스, 3AC, FTX와 같은 시파이(CeFi) 기업들의 몰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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