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클레이튼 사임' 데이비드 신, 미래에셋 투자 '이뮤터블' 아시아 사업 총괄로

EMEA 지역도 임시로 총괄, 사실상 글로벌 사업 주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클레이튼재단을 그만 둔 데이비드 신 전 클레이튼 글로벌 그룹 총괄이 미래에셋이 투자한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이뮤터블(Immutable)로 이직했다. 데이비드 신은 이뮤터블의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뮤터블은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신이 APAC(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총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신은 APAC 지역과 함께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비즈니스 개발도 임시로 총괄하게 돼 사실상 이뮤터블의 글로벌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됐다. 

 

데이비드 신은 투자은행 등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며 2019년 암호화 자산 시장에 진출했다. 클레이튼에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어댑션 총괄로 입사했으며 지난 9월 부터는 글로벌 그룹 총괄을 맡았었다.

 

그러던 데이비드 신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클레이튼에서 마지막 날"이라고 밝히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당시 데이비드 신은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일주일여 만에 새로운 직장에 합류하게 됐다. 

 

이뮤터블도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정리해고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당시 이뮤터블의 수석 게임 디자이너였던 제임스 웨이크햄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다수의 직원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고 규모와 대상자의 신상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뮤터블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었던 만큼 정리해고에 대해서 의외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데이비드 신 합류로 이뮤터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게임 스튜디오와 개발자를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작업을 진행, 사업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신 총괄도 지난 2012년 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해오면서 확보한 전문성과 클레이튼에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문 확장 전략에 주도했던 만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신 이뮤터블 APAC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오늘날 아시아는 웹3,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라며 "이뮤터블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뮤터블 측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데이비드 신의 방대한 전문 지식은 특히 웹3 게임의 채택에 집중하고 있는 이뮤터블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뮤터블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NFT을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솔루션에 비해 빠른 거래와 제로 수수료 등을 제공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뮤터블은 지난 3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64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이 주도했으며 미래에셋, 애니모카브랜즈, 텐센트, 파라파이 캐피탈, 프린스빌레 캐피탈, 알링톤 캐피탈, 리버티 글로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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