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여직원 표적 삼았다"…트위터 집단 소송

정리해고 직원 중 63%가 여성…고강도 업무 요구도 조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트위터의 대규모 해고 조치에 '성차별'이 있었다며 해고된 트위터 여성직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고강도 업무 지시를 내리면서 이에 대한 반발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트위터에서 해고된 여성 2명이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직장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캘리포니아 주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트위터를 고소했다. 원고측 변호인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성들의 재능과 기여도에 관계없이 의도적으로 표적을 삼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해고로 기존 트위터에서 근무하고 있던 전체 여성직원 중 57%가 해고됐다. 남성직원은 47%의 직원이 해고됐다. 

 

엔지니어링 파트에서는 여성과 남성 직원의 해고자 비율이 각각 63%, 48%를 기록, 차이가 벌어졌다. 원고측은 육아 휴직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이 이런 차별적 대규모 해고의 표적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대규모 해고 사태에 대한 불만은 이번 소송만 있는 것이 아니다. 3명의 해고 직원이 트위터가 사전 통지 없이 해고를 진행했고 퇴직금도 지불하지않았으며, 원격 작업 허용 등을 요구하는 직원들을 보복성으로 해고했다며 미국 노동관계 위원회(National Labour Relations Board, NLRB)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고 사무실 내 수면 공간을 만들어 '고강도 장시간' 노동을 요구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런 고강도 장시간 노동이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불만 터져나오기도 했다. 

 

트위터 측은 현재 불만 사안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으며 관련된 내용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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