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호주 사업 확 키운다…시내점 이어 공항점 입찰 '만지작'

12일 면세점 입찰제안요청서 공개 예정
독일 하이네만·홍콩 DFS 등과 경쟁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 브리즈번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올해 상반기 현지 시내점 오픈에 이어 오세아니아 핵심인 공항 면세점을 확보해 호주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9일 브리즈번공항공사(BAC)에 따르면 오는 12일 공항 면세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고시한다. 면세점 입찰 신청 마감 기한은 내년 5월이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오는 2024년 2월부터 10년 동안 브리즈번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브리즈번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입찰 참가를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리즈번 공항 면세점이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중 가장 크고 중요한 사업장인 만큼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5월 호주 시드니 시내점을 연 데 이어 브리즈번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다면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할 수 있어서다.

 

브리즈번을 이용하는 여행객 숫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면세 시장 전망도 밝다. 지난 10월 브리즈번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숫자는 172만73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9%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제선 터미널 이용자는 2378.9% 급증한 31만4002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이용자는 141만3332명으로 196.4% 증가했다. 

 

시드니 시내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인 홍콩 DFS, 호주 시드니공항과 골드코스트공항에 면세점을 보유한 독일 하이네만 등이 롯데면세점의 경쟁자로 점쳐진다. DFS와 하이네만은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면세점 순위에서 각각 5위와 8위에 오른 기업이다. 2위에 이름을 올린 롯데면세점을 뒤쫓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브리즈번 공항 입찰제안요청서 공고가 올라오면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 입참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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