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인비니티에 1.5㎿h 규모 배터리 발주

전남 나주 한전 에너지밸리에 설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 배터리 회사 인비니티 에너지 시스템즈(Invinity Energy Syste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첫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발주를 넣었다.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인비니티는 효성중공업에 1.5㎿h(메가와트시) 규모 플로우 배터리 시스템을 판매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인비니티의 VS3 배터리 7기를 전남 나주 한국전력 에너지밸리 R&D 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앞서 지난 4월 양사가 ESS 사업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첫 협업이다. 효성중공업은 협약을 통해 인비니티의 ESS 배터리 시스템 판매 관련 국내 독점 지위와 해외 시장에 대한 비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4월 11일자 참고 : [단독] 효성중공업, 英 배터리기업 '인비니티' 협업…ESS 사업 가속페달>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는 "이번 첫 상업 주문은 인비니티와의 파트너십이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라며 "한국전력을 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프로젝트에 지속해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비니티는 선도적인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생산업체다. 영국 레드T 에너지와 북미 아발론 배터리의 합병으로 지난 2020년 출범했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양극과 음극에 바나듐 전해액을 사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인체 유해성과 인화성 등 위험도가 낮아 안전하고 수명이 20~25년으로 길어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