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정신 건강과 두뇌 건강을 아우르는 '브레인 케어(Brain care)'가 새로운 웰니스 영역으로 주목받는다.
18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의 '미국, 브레인 케어의 시대 오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레인 케어는 크게 '두뇌 자체의 건강'과 '정신적 건강' 등 두 영역으로 나뉜다.
두뇌 자체의 건강은 신경적 성능과 관련된 영역에서는 이른바 스마트 드러그(Smart drugs)로 알려진 '뉴트로픽스(Nootropics)'가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뉴트로픽스는 인지적 개선제라는 의미로 두뇌를 위한 건강 보조제를 일컫는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치매와 같은 신경학적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들이 대표적인 처방식 뉴트로픽스이며, 크레아틴이나 카페인과 같은 물질은 비처방 뉴트로픽스다.
정신적 건강 영역에는 두뇌 자체의 신경적 기능 측면이 아닌 정신적인 평온과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활동이나 생활 습관 등이 포함된다. 명상과 건강한 수면·호흡, 일상 기록하기, 멍때리기 등이 이 영역에 포함된다.
대표적인 비처방 뉴트로픽스 브랜드로는 뉴욕에 기반을 둔 띠시스가 꼽힌다. 띠시스 제품은 기능성 버섯류, 비타민 B 복합체인 콜린, 각종 비타민, 식물성 강장제 등을 주원료로 삼는다. 이외에 하이츠·빔·콸리아·애벤테라 등의 브랜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두뇌 건강 이외에 멘탈 헬스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입지를 다지고 있다. 멘탈 헬스케어에 도움이 되는 각종 활동을 위한 다양한 앱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플랫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명상, 숙면·휴식 유도, 색칠하기, 일상 기록 등의 멘탈 케어용 앱을 시리즈로 모아 소개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브레인 케어 시장이 탄력을 받는 속도를 고려한다면 성장 전망이 매우 밝은 분야로 분석된다"면서 "포브스는 브레인 케어 시장이 2026년까지 약 53억 달러(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주로 건강 보조제 형태의 섭취용 제품이나 가벼운 활동을 보조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시작되고 있으나 브레인 케어 분야는 생각보다 더 넓고 새롭게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파생돼 발전할 수 있는 시장이 매우 다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