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페이테크 기업 ISG·비바 월렛 투자…디지털 결제 시장 확장

JP모건, ISG에 전략적 투자 단행
비바 월렛 지분 48.5% 인수 계약 마무리
아시아태평양·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이 디지털 결제 시장을 확장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 페이테크 기업 ISG(In-Solutions Global)와 유럽 클라우드 기반 결제 업체 비바 월렛(Viva Wallet)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JP모건은 21일 ISG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인도 뭄바이에 설립된 ISG는 서비스형 결제 플랫폼인 지니어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니어스는 현재까지 연간 170억 건의 거래 건수를 기록하며 인도 내 대표적인 결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JP모건은 ISG 투자를 통해 아시아태평양(APAC) 디지털 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JP모건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맹점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7개 시장에서 ISG와 파트너십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데프 칼리안 JP모건 아시아태평양 결제 시장 책임자는 “가맹점 인수부터 서비스 제휴까지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통합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올초 발표한 비바 월렛 지분 48.5% 인수 계약을 최근 마무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총 8억 달러(약 1조28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비바 월렛은 그리스 아테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3개국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 기업은 비바 월렛 플랫폼을 통해 △가맹점 현금 서비스 △청구서 지불 △비용 관리 △가상 직불 카드 발급 △현금 지불 및 기프트 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JP모건이 디지털 결제 시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에는 미래 사업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의 혁신 및 기업 개발 책임자인 제레미 발킨은 올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지중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은행들이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성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결제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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