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쉐보레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쉐보레 볼트EV'를 앞세워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애리조나주 피닉스주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루즈는 지난 20일 오스틴과 피닉스 지역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무인택시 서비스를 위해 특별 설계된 볼트EV를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9월 무인택시 서비스 유력 후보지로 주목받았던 곳으로 지난 10월 매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오스틴과 피닉스 지역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최종 확정됐음을 알린 바 있다. <본보 2022년 10월 29일 참고 GM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 무인택시 서비스 추가 지역 확정>
카일 보거트(Kyle Vogt)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들 지역 고객을 위한 무인택시 유료 서비스를 본격화했다"며 "점진적으로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회사 직원과 직원들의 가족, 친구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크루즈는 최초 서비스를 시작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포함 총 3곳에서 무인택시 운영을 맡게 됐다. 향후 시장 반응과 지역별 수요 등을 고려해 다음 서비스 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크루즈 무인택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이던 크루즈 무인택시가 추돌 사고를 일으켜 부상자 2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GM은 크루즈 무인택시 차량 80대를 회수 조치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