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대만서 무료열람 서비스 강화…불법복제 대응

21일 '카운트다운 프리+' 서비스 출시…2시간마다 무료 열람 가능
2023년 1분기에는 정식 서비스로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웹툰이 대만에서 무료 열람 서비스를 강화한다. 카카오웹툰은 무료 열람 서비스 강화를 통해 불법복제 문제에 대응한다.

 

카카오웹툰은 21일(현지시간) 무료 열람 대기시간을 2시간으로 줄인 '카운트다운 프리+(倒數免費+)'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웹툰은 지난 9월 일부 인기 작품에 대해서 카운트다운 프리+ 이벤트를 진행하며 무료 열람 시간 감소에 대한 효과를 확인해왔다. 

 

카카오웹툰이 무료 열람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불법복제를 통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가 발표한 독서소비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화책 독서율은 일반 서적이나 잡지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나 결제율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화책 독자의 60%이상은 온라인으로 만화를 읽었으며 그 중 80% 이상이 무료 플랫폼을 사용했다. 유료로 만화를 읽는 것이 대중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무료 독자의 비중이 높다. 

 

웹툰 불법복제 문제는 대만만의 문제는 아니다. 불법복제물에 의한 웹툰 플랫폼의 피해규모는 2020년 기준 5488억원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NHN의 경우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베트남 서비스를 중단했다. 유료 콘텐츠 결제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불법 복제·유통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웹툰은 카운트다운 프리+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카카오웹툰은 2023년 1분기에는 카운트다운 프리+를 정식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웹툰 측은 "열람 문턱을 낮춰 시장 수요에 부응하며 만연한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카운트다운 프리+를 출시한다"며 "카운트다운 프리+로 유저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쉽게 읽을 수 있게해 유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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