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PLEX)가 영화 '아바타 : 물의 길'의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국서 개봉 첫째 주 주말 최고 매출을 갈아치웠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간 공을 들인 영화인 만큼 프리미엄관에서 관람하고 싶은 고객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23일 CJ 4D플렉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특별관 4DX관 매출이 역대 최고 주말 매출을 기록했다. 개봉 첫째 주 주말동안 59개 상영관에서 187만달러(약 24억원)를 벌어들였다. 또한 스크린X는 84개 상영관에서 매출 117만달러(약 1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다.
4DX관은 영화를 보면서 시각·청각뿐 아니라 촉각·후각 등 온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4DX 기술이 접목돼 있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크린X도 전면 스크린과 스크린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벽면을 포함한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 특별 상영관으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크게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바타2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CJ 4D플렉스의 매출은 고공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16~18일 전미 4202개관에서 매출액 1억3400만달러(약 175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아바타'(2009)의 첫 주말 기록인 7700만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인 '탑건:매버릭'(1억2670만 달러)보다 높다. 앞서 개봉한 아바타1의 총 수익 29억달러(약 3조7640억원)로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 4D플렉스도 아바타가 전 세계 관람객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자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나섰다. 4DX관은 전 세계 69개국에서 783개가 운영 중이다. 스크린X는 349개 상영관이 있으며, 38개국에 론칭됐다. 4DX 기술과 스크린X 기술이 결합된 4DX스크린의 상영관은 전 세계에 42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