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암호화폐 채굴에 세금 부과

수익의 4% 과세…기준두고 설왕설래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정부가 2023년부터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세금 부과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당국은 2023년 암호화폐 채굴사업에 대한 과세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내에 채굴장을 운영하고 있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는 수익의 4%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가 암호화폐 채굴산업에 대한 과세를 추진한 것은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알렉스 키실로프(Alex Kicillof) 주지사가 제출한 문건에서 암호화폐 채굴 수익의 4%를 과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문건에 따르면 과세대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내에 채굴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업자가 대상이 된다. 

 

문제는 세금 제도가 당장 1월에 적용되지만 관련 기준이 정의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크게 2가지로 첫 번째는 과세 대상 장비에 대한 정의, 두 번째는 과세 가격 기준에 대한 문제다. 

 

장비의 경우 채굴에 이용된 ASIC 채굴기와 그래픽 카드에 대해서 과세가 된다. 문제는 스테이킹(예치)에 관련된 세금이 없음에도 스테이킹 노드를 실행하는 컴퓨터도 과세 대상 하드웨어의 일부로 간주돼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세 가격 기준에 있어서도 문건에서는 '암호화 자산의 가치'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지만 거래소마다 암호화폐 가치가 다르다고 변동성도 크다는 점 때문에 이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혼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는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는 지난 4월 시민들이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2023년부터는 이더리움 유효성 검사 노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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