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엔데믹 특수"…CJ CGV 인니, 투자금 몰려 거래 중지 '행복한 비명'

코로나 엔데믹·아바타 등 기대감으로 주가·거래량 증가
내년 기대작 줄줄이 개봉, 주가도 '오름세' 숨통 트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CJ GGV 인도네시아 사업이 부활에 재시동을 걸었다. CJ CGV의 인도네시아 계열사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PT GRAHA LAYAR PRIMA TBK)에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면서 거래 중지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어서다.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뀌자 현지에서 CJ CGV를 바라보는 시각이 180도 달라졌다.

 

2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의 주가가 급상승하자 23일(현지 시간) 거래 정지 등 조치를 내렸다. 거래 정지 전 5거래일 주가는 9.87% 올랐다. 거래량은 56.55% 늘었다. 21일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9.93% 상승했다. 최근 주가 흐름은 전년대비 50%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인도네시아 거래소 관계자는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이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투자 과열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 거래중지했다"며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자금 쏠림 현상을 주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규모 투자금이 몰린 배경으로는 엔데믹 체제로 전환하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늘었나면서 향후 실적 전만에 날개를 달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외부 활동이 크게 늘어난 데다 '아바타: 물의 길' 등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관 업계에 숨통이 트였다.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의 주가가 회복세를 타면서 CJ CGV의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CJ CGV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해외 법인으로 자금 지원을 계속해왔다. 해외 계열사 대부분이 현지 영화 시장에 자리 잡지 못한 속에서 터진 코로나 사태로 적자가 심화하자 은행의 대출 압박이 커졌고, CJ CGV가 보증을 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에 36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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