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글로벌 매출 350억 달러 기록…전년 대비 14% 증가

미주 지역 16%·자문 서비스 19% 매출 성장
전세계 직원 수 26만5000명, 전년비 12% 증가
지속적인 인력 투자·첨단 기술 도입 등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올해 글로벌 매출에서 작년보다 나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인력 투자와 함께 첨단 기술 및 사이버 솔루션 도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PMG는 올해 10월까지 350억 달러(약 44조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 지역 매출이 16% 성장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13%,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이 1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의 경우 세금 및 법률 서비스가 10%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회계 감사는 8% 성장했다. 자문 서비스의 경우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155억 달러(약 20조 원)로 전체 글로벌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직원 수도 대폭 늘어났다. KPMG는 올해 전세계 140개가 넘는 국가에서 26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총 14만 명의 직원을 고용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직원 수는 5만6000명에 이른다.

 

KPMG는 지속적인 인력 투자가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 기술과 사이버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품질 개선에 집중한 부분도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매출 성장에도 KPMG는 빅4 회계법인(KPMG·PwC·딜로이트·언스트 앤 영) 중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딜로이트가 올해 600억 달러(약 76조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가운데 언스트 앤 영도 작년보다 16% 증가한 450억 달러(약 57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우리 만큼의 전문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조직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며 자신감을 고취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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