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동화 시대, 중장비도 전기가 대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재편되는 가운데 건설 현장에 활용되는 중장비도 전동화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1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56%가 도심 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도심지 내 건설 현장 작업 환경에 대한 요구 사항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배기 가스와 소음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 중장비 전동화 전환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2'(Bauma 2022)에서도 단연 전기 중장비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 굴삭기 전문 업체 메칼라크(Mecalac)는 전기 굴삭기 E-시리즈 제품 중 하나인 'e12'를 선보였다. 12MTX 기반으로 제작된 e12는 토공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굴삭기다. 순수 전기만을 사용하는 만큼 매년 64톤의 CO2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 소음 공해도 없다는 게 메칼라크 측 설명이다. 완충 시 총 8시간 동안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역시 8시간이 소요된다.

 

 

두산밥캣은 전기 굴삭기 최신 모델인 E19e를 내놨다. 지난 2019년 바우마를 통해 공개한 세계 최초 전기 미니 굴삭기 E10e를 개선한 모델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 팩 사용으로 4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하며 120볼트 콘센트 사용 기준 완충 소요 시간은 8시간이다. 콤팩트한 사이즈 덕에 디젤 배기가 제한된 구조물 내부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현대건설기계(HCE)는 수소연료전지 굴삭기를 공개했다. 일반 굴삭기와 달리 상부구조물 후면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유일한 배출물은 물이 전부다. HCE는 수소를 이용한 초저탄소 파워트레인 개발을 통해 수소 굴삭기 상용화에 앞장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일 산업장비 전문기업 바커노이슨(WACKER NEUSON)은 완전 전기식 소형 휠 로더 'WL20e' 3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운전석을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다. 이동 속도는 15km/h이며 약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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