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 세계 최대 비트코인 상품 'GBTC' 적대적 인수 추진

GBTC 지분 인수 목적 기회추구형 펀드 출시
발키리 "투자자 위해 GBTC 관리할 최고의 회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인베스트먼트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상품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rayscale Bitcoin Trust·GBTC)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한다. GBTC 가격이 추락한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린시그룹(DCG)의 유동성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발키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BTC 투자 목적으로 발키리 기회추구형 펀드(Valkyrie Opportunistic Fund)를 출시했다. 최근 가격이 크게 하락한 GBTC 지분을 매입해 운용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발키리 측은 "GBTC 보유량을 늘려 투자자를 위해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장외시장(OTCMKTS)에 상장된 GBTC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2013년 선보인 폐쇄형 펀드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05억 달러(약 13조2600억원)에 이른다.

 

그레이스케일은 이 신탁을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계속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불황이 이어지며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에 투자자들에게 일부 투자금을 반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자 참고 :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무산시 공개매수 추진>

 

발키리 설립자인 스티븐 맥클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그레이스케일이 GBTC 출시와 함께 비트코인 생태계 발전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존중한다"며 "다면 현재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발키리는 투자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GBTC를 관리할 수 있는 최고의 회사"라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