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태양광 추가투자 계획 확정…조지아 공장 '증설' 결론

바토·달튼 카운티에 투자…2600여 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주지사, 11일 투자 내용 발표 예상
美 IRA 수혜 기대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늘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태양광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에 공장을 짓고 달튼 카운티에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일자리 약 26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1일 세부 투자 규모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수입 태양광 셀·모듈에 대해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응하고자 2019년 조지아주 달튼 카운티에 첫 공장을 열었다. 2만7000㎡ 규모의 생산시설에서 연간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했다. 작년 5월 2000억원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3.1GW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화큐셀은 추가 확장을 염두에 두고 부지를 검토해왔다. 텍사스주 댈러스와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이 후보로 꼽혔다. 작년 말에는 한화큐셀이 신청한 세금 감면 프로그램인 '챕터313'이 포트워스 독립교육구(ISD)로부터 승인을 받으며 텍사스에 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본보 2022년 12월 19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美 신공장 세금감면 받는다…텍사스로 기우나>

 

한화큐셀은 최종 검토 끝에 조지아주에 투자를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생산량을 늘려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상반기 신규로 설치된 발전소 중 태양광 비중이 39%에 달했다. 누적 태양광 설비 규모는 129GW로 2027년 336GW로 확대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하는 IRA가 발효되면서 미국 내 대대적인 태양광 발전소 구축이 예상된다.

 

막대한 세액 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IRA는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등 재생에너지 부품 생산에서 최대 300억 달러(약 37조원)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방안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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