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PC 장남' 허진수, 中서 파리바게뜨 서브 브랜드 '비스트로' 론칭

인기 베이커리 제품 와인·맥주 등 음료 판매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제공…현지화 의지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중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지에서 '비스트로(BISTRO)'라는 서브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퀀텀점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13일에 중국 상하이 모호 몰(Moho Mall)에 파리바게뜨 비스트로 매장을 오픈한다. 현지 1호점이다. 파리바게뜨 비스트로는 샌드위치·베이글·케이크 등 인기 베이커리 제품과 샐러드뿐 아니라 와인·맥주 등 음료도 판매한다.

 

파리바게뜨 비스트로는 SPC브랜드에 걸맞게 기존 비스트로(파리 식당)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는 평가다. 식기와 가구, 조명, 매장 간판 디자인 등 모든 인테리어에 파리바게뜨의 미적 감각이 스며들었다.

 

중국에 새로운 콘셉의 매장을 오픈한 것은 허 사장의 경영 드라이브로 읽힌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총괄은 허 사장이 맡고 있다. 그룹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은 제과점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와 커피전문점 파스꾸찌, 버거 전문점 쉐이크쉑 등을 운영한다.

 

허 사장은 지난 2014년 파리크라상 글로벌 비즈니스유닛(BU)장을 맡은 이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거점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확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 받아 202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3세인 허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300여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서브 브랜드 론칭으로 그의 해외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가 재확인됐다. 

 

지난해엔 영국·프랑스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하고 프랑스 샌드위치 &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역인수하는 등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한편 SPC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매장은 2만개, 매출은 20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현재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프랑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영국 등으로 아시권를 넘어 미국,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파리바게뜨 매장 역시 50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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