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지난해 '리콜왕' 불명예…39건 최다 리콜

유럽지역 24개 모델 리콜 대상
최고급 세단 'S클래스' 7건 달해
美 30건, 325만51대 대상 리콜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리콜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기에 미국의 경우 5위를 기록, 신차 구입을 앞둔 국내외 운전자의 차량 선택에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유럽 소비자안전 긴급경보시스템(Rapid Exchange of Information System·Rapex)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39건의 리콜을 진행, 현지 완성차 브랜드 중 최다 리콜을 기록했다. 리콜 대상은 총 24개 모델로 △엔진 화재 가능성 △브레이크 문제 등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최고급 럭셔리 모델인 S클래스의 경우 7번에 달하는 리콜이 이뤄졌다.

 

푸조는 같은해 10개 모델을 대상으로 총 15건의 리콜을 진행해 2위를 기록했다. 배기가스 배출 관련 소프트웨어와 연료 누유, 뒷 브레이크 결함 등이 발견됐다. 폭스바겐은 12개 모델 대상 총 14건의 리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일러와 에어백, 선루프 등 결함 등이 문제가 됐다. 이어 토요타가 10개 모델 대상 14건의 리콜로 4위, 오펠이 10개 모델 대상 12건의 리콜로 5위에 올랐다.

 

불명예 6위부터 10위까지는 △시트로엥(10개 모델 대상 리콜 11건) △포드(7개 모델 대상 리콜 10건) △BMW(12개 모델 대상 리콜 8건) △DS오토모빌(3개 모델 대상 리콜 8건) △기아(7개 모델 대상 리콜 7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현지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브랜드 신뢰도는 자동차 구매와 직결되는 중요 요소로 올해 자동차 구매를 앞둔 고객들의 구매 선택에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콜은 자동차 품질과 관련된 문제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 중 하나로 보증 청구 등으로 인해 회사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도 볼 수 있는 만큼 마냥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리콜을 진행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포드였다. 총 65건의 리콜을 통해 860만여대 차량을 조치했다. 벤츠는 다섯 번째로 많은 30건(325만51대) 리콜을 진행했다. <본보 2023년 1월 3일 참고 포드, 지난해 美 '리콜왕' 불명예…테슬라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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