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1개 지방정부 올해 성장률 목표 평균 6%…"빠른 경기 회복 기대감"

하이난 9.5% 가장 높아…톈진 4.5% 최하
31개 성시 중 29곳 5% 이상 제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31개 지방정부 가운데 29곳이 올해 5% 이상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제 활동 재개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

 

23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가 공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의 평균은 6%로 나타났다.

 

성장률 목표가 가장 높은 곳은 하이난성으로 9.5%였다. 시짱(티베트) 자치구가 8%로 뒤를 이었다. 장시성과 신장웨이우얼 자치구가 각각 7%를 제시했다. 안후이성·닝샤후이족자치구·후난성·후베이성이 6.5%였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규모를 차지하는 광둥성·장쑤성·저장성·산둥성·허난성·쓰촨성은 5~6%대의 성장률 목표치를 내놨다. 

 

이외에 상하이시와 베이징시는 각각 5.5%, 4.5%를 목표로 정했다. 톈진시는 4%로 성장률 목표가 가장 낮았다. 24개 지방정부는 작년보다 올해 목표 성장률을 높게 잡았다.

 

미국 월가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7일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광범위한 팬데믹 확산에 따른 인력난을 감안할 때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하지 않은 것이 매우 놀랍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월별 지표의 경우 소매 판매의 놀라운 반등과 탄력적인 노동 시장 모두 주목할만하다"면서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빠르게 회복되는 것과 관련해 지속성과 강도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과 정책입안자도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일상 회복과 정책적 경기부양의 결과로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수요 회복으로 서비스와 소비재 산업이 우선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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