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허진수 '말레이시아 공략' 통했다…현지 파트너 "스타벅스 처럼 키울 것"

버자야, 28억 증자…연내 5개 출점
조호르바루 할랄 제빵 공장 설립도
말레이 동남아 거점 지역으로 육성

 

[더구루=한아름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의 글로벌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버자야푸드그룹'(BERJAYA FOOD)이 연내 파리바게뜨 매장 5곳 출점 계획을 내놨다. 단박에 허 사장의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오너 3세인 그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퀘이즈 버자야푸드 CEO는 20일 파리바게뜨를 스타벅스처럼 육성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퀘이즈 CEO는 "파리바게뜨는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시장을 확대하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버자야 푸드는 현지에서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 등을 운영하는 만큼 프랜차이즈 성공 경험이 풍부한 만큼, 파리바게뜨를 국민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툭 시드니 퀘이즈(Datuk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 최고경영자(CEO)는 "파리바게뜨 매장을 전국적으로 분포하기보다는 시내를 중심으로 한 주요 쇼핑몰에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쇼핑몰에 매장을 열면 평균적으로 약 200만링깃(약 5억7400만원)이 든다. 이에 이번 계획엔 약 1000만 링깃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에 나서겠다는 허 사장의 계획이 착실히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총괄은 허 사장이 맡고 있다. 그룹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은 제과점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와 커피전문점 파스꾸찌, 버거 전문점 쉐이크쉑 등을 운영한다.

 

앞서 19일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6월 버자야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한지 6개월만이다. 1호점 출점에 곧바로 확장 계획에 이슬람 경제를 주도하는 말레이시아를 전진기지 삼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할략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조호르바루 할랄 제품 생산공장은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SPC그룹이 이미 진출한 국가를 비롯해 앞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중동 국가 등 세계 할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허진수 사장은 “버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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