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펀드 손실 원흉' 싱가포르 무역업체 CFO 징역 20년

재무제표 등 문서 위조해 금융사에 수천억 피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름드리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의 원인이 된 싱가포르 무역기업의 경영진이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문서를 위조해 금융사들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원자재 무역업체 아그리트레이드 인터내셔널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림모씨에 16개 금융기관을 속여 약 5억 달러(약 620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아그리트레이드는 2016~2018년 재무제표 등 회사 문서를 허위로 조작해 금융기관으로부터 5억8650만 달러(7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이 회사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이후 파산하면서 금융사들이 4억6910만 달러(약 58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신한은행도 피해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아그리트레이드가 제품 구매자에게 받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인 아름드리펀드를 판매했다. 하지만 채무불이행으로 환매가 중단됐고, 결국 투자자들은 원금을 모두 날리게 됐다. 투자 원금은 470억원에 이른다.

 

신한은행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아름드리자산운용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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