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동맹 '2M' 2025년 해체 공식화…글로벌 해운업계 요동

MSC·머스크, 결별 선언 공식 발표
2025년 1월 해체
2015년 출범 10년 만에 해체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이 출범 10년 만에 해체된다.  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시황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해운업계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머스크와 MSC는 2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2025년 1월 해운동맹 2M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1,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 얼라이언스은 2015년 출범됐다. 출범 당시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시장에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약 30%에 달했다.

 

양사는 공식 성명서에서 "2M 제휴가 단계적으로 중단되는 과정에서 고객사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2M 제휴 중단에 따른 고객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2M이 올해 사업 전략을 공개하지 않자 동맹 해체를 감지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2M 네트워크 정보 공유 대신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으로 노선의 서비스 속도를 최적화단다는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해운동맹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해운업계는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해운업계는 '빅3' 해운동맹 체제를 운영되고 있다.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해운동맹 '2M'과 △프랑스 CMA CGM, 중국 코스코, 대만에버그린, 홍콩 OCCL로 구성된 '오션얼라이언스' △ HMM이 속한 '디얼라이언스' 등이다.

 

특히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물동량 감소와 해상운임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2M 해체에 따른 파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1000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던 SCFI가 미국 잇단 금리인상 등의 악재로 급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HMM 관계자는 "2M이 2025년 이후에 어떻게 재편할지 알 수는 없다"면서도 "국내 해운업계에는 즉각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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