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스페인공장 전력 걱정 '뚝'

카탈루냐 자치정부, 일진머티리얼즈 공장 인근 변전소 건설 계획
현금 인센티브·태양광 발전소 부지 제공 이어 전폭적인 지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현지에 대규모 생산거점을 짓는 일진머티리얼즈를 위한 특급 지원에 나선다. 변전소를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6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따르면 집권당인 공화좌파당(ERC)과 주요 정당인 사회주의당(PSC)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올해 연간 예산안을 합의했다. 예산안에는 몬트-로이그 델 캄프(Mont-roig del Camp)에 440kV급 신규 전기 변전소 건설 등 인프라 확보 내용이 담겼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중앙정부와 추가 논의와 협상을 거쳐 최종 변전소 건설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몬트-로이그 델 캄프는 새로운 변전소가 일진머트리얼즈의 자체 태양광 발전소와 시너지를 발휘, 전력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전소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공장이 들어서는 산업단지 내 위치할 예정이다. 산업용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고 일부는 가정용으로 사용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카탈루냐주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일렉포일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공장 건립 후 전체 사용전력의 50% 이상을 태양광 발전을 통해 직접 생산하는 등 총사용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할 방침이다. 600억원을 투입해 60MW 규모 발전소를 짓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250억원의 현금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공장 500m 이내에 태양광 발전소용 부지도 무상으로 주기로 했다. 발전소와 공장 간 직선거리가 500m 이하이면 ㎾h당 수십원의 송전료가 면제된다. 당국은 일진머티리얼즈에 96만㎡ 규모 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수정하고 지역 주민들과 협상중이다. <본보 2023년 1월 12일 참고 롯데 품에 안긴 일진머티얼즈,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부지 확보 순항>

 

일진머티리얼즈는 스페인 공장 설립을 계기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4년 스페인 공장이 준공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전기차용 일렉포일 연간 생산능력은 13만t(한국 1만5천t·말레이시아 9만t·스페인 2만5천t)까지 늘어난다. 향후 유럽지역 내 일렉포일 연간 생산능력을 10만t까지 확대하고 북미에도 생산거점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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