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2만개 레시피 표준화…구지은式 글로벌 공략 본격 시동

'해외사업 비중 확대' 경영 의지
"현지와 동일한 영양·맛 구현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푸드기업 아워홈이 2만 여개의 메뉴 레시피를 표준화했다.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취지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난달 시무식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 확대를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아워홈은 표준화된 메뉴 레시피가 2만 여개로, 지난해 7월 1만1000개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최대 강점으로 꼽는 표준화 레시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높은 수준의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매달 해외 이색메뉴를 제공하는 '글로벌 셰프 특식 캠페인'도 진행한다. 글로벌 셰프 특식 캠페인은 아워홈 국내외 점포에서 글로벌 셰프 추천 메뉴를 매월 1회 같은 일자에 제공하는 행사다. 각국 셰프가 표준화된 레시피를 공유해 점포마다 현지 음식 고유의 맛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월 한국 대표 음식 떡국을 시작으로 2월 중국 징장러우쓰(베이징 전통요리로 돼지고기를 얇게 채 썰어 볶은 요리), 3월 베트남 껌장(베트남식 볶음밥), 4월 미국 버팔로 윙, 5월 폴란드 굴라쉬 비에푸초비(돼지고기 스튜) 등으로 1년간 12회 진행한다.

 

현지 음식과 동일한 영양·맛을 구현하기 위해 현지 공급망을 총동원하는 등 식재료 공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단 목표다.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달 시무식에서 2021년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국내를 넘어 컴패스와 소덱소 같은 글로벌 기업을 경쟁사로 설정하겠단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폴란드에서 단체급식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9월에는 국내 단체급식기업으론 처음으로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권을 수주했다. 베트남에서는 하이퐁 법인을 두고 오피스와 생산시설 대상 4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는 북경과 남경, 광주, 천진 등 10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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