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르완다 독점 4G 라이선스 없어진다

RURA, KTRN 25년 독점권 수정 통보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와 르완다 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KTRN(KT Rwanda Networks)의 4G 독점 라이선스가 없어진다. 르완다 정부는 KTRN의 독점권을 해소하며 경쟁체제를 구축에 나섰다.

 

8일 르완다 유틸리티 규제 당국 'RURA(Rwanda Utilities Regulatory Authority)'이 발행한 관보에 따르면 RURA는 지난해 12월 29일 KTRN에 4G 통신망 관련 라이선스를 수정한다고 통지했다. 

 

KTRN은 2013년 KT와 르완다 정부가 공동 설립한 합작사로 KT가 51%, 르완다 정부가 49%를 소유하고 있다. KTRN은 25년간 르완다 4G LTE 네트워크망을 설치, 운영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가지고 2014년 11월 첫 네트워크 개방을 시작으로 2018년 1월까지 르완다 인구의 95%가 이용할 수 있는 LTE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 즉 르완다의 4G 통신망의 설치와 운영을 KTRN이 독점해온 것이다. 

 

르완다 정부의 KTRN의 독점 라이선스 변경은 지난해 10월 채택된 '국가 광대역 통신망 정책'에 따른 것이다. 르완다 정부는 KTRN의 독점권을 취소하고 MTN, 에어텔 등 다른 통신사들의 기술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즉 통신망 부문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르완다 당국은 이번 결정을 통해 인프라 구축 경쟁을 강화, 4G는 물론 더 발전된 통신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한다. 또한 광케이블 백홀 시장에서 경쟁체제 구축을 통해 통신 사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광케이블을 근접하게 설치하도록 하는 등 네트워크 인프라 확대에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RURA 측은 "새로운 국가 광대역 정책 및 전략은 서비스 기반 경쟁에서 전환, 고급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배포를 허용하는 시장 구조로의 재설계를 제안한다"며 "KTRN 라이센스의 수정은 다른 통신 사업자가 최신 기술을 배포하는데 방해되는 규제 방벽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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