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아비커스·레이마린 밀월 강화…독점 제휴계약 체결

마이애미 국제보트쇼서 EPA 체결
작년 10월 자율운항 보트 상용화 MOU 이후 협업 본격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글로벌 톱티어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Raymarine)'과 밀월관계를 강화한다. 두 회사는 자율운항 보트 솔루션인 '뉴보트(NeuBoat)' 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레이마린은 15일(현지시간) 세계 4대 보트쇼 중 하나인 2023 마이애미 국제보트쇼(2023 Discover Boating Miami International Boat Show)에서 아비커스와 다년간의 독점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EPA)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비커스와 레이마린은 지난해 10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보트쇼 '포트로더데일'에서 자율운항 보트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비커스와 레이마린은 이번 EPA 서명에 따라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보트 솔루션 '레이마린X아비커스 뉴보트' 개발과 출시에 협력을 강화한다. 아비커스는 뉴보트 솔루션을 레이마린은 자율운항에 필요한 센서 등을 담당한다. 

 

뉴보트는 신경세포를 뜻하는 '뉴런'과 '보트'의 합성어로 아비커스의 인공지능 자율운항 솔루션이 인간의 신경세포처럼 다양한 해상 환경을 인지, 판단, 제어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보트 시스템은 자동 접안, 어획량 확대는 물론 완벽한 일몰 지점 찾기에 이르기까지 보트 이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통해 보트 구매 장벽을 낮춰 시장 성장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비커스와 레이마린은 향후 뉴보트 솔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크기, 유형, 용도에 자율운항 보트 제품군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레이마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아비커스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오늘날 우리는 뉴보트 기술과 레이마린 센서를 완전히 통합하는 독점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비커스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사람이 보트를 더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도 "레이마린은 아비커스의 완벽한 파트너"라며 "레이마린과 함께 보트 탑승자가 방법을 고민하지 않고 무엇을 할지만 결정하는 보트의 미래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설립한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으로 2020년 12월 독립 법인으로서 현대중공업지주에 편입됐다. 2020년 세계 최초로 딥러닝 기반의 항해보조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초에는 SK해운과 함께 18만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인 '프리즘 커리지'호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아비커스의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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