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가이드·MaaS앱 도입…기지개 켜는 日 관광업

원격 가이드·C2C 관광 플랫폼 등 다양
관광객 편의성 제고…매출 확대 기대감

[더구루=한아름 기자] 방역 완화 추세와 엔저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일본이 디지털 전환(DX)의 혁신으로 새로운 관광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한다. 관광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제고됨에 따라 일본 관광 수입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에서 온라인·원격 커뮤니케이션 툴이 활성화되며 관광 및 가이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 이전엔 여행사를 통한 투어 가이드가 주류였지만 최근 민간 매칭 플랫폼을 활용해 누구나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이드와 이용자 간 매칭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가이드 서비스는 △원격 가이드 △클라우드 가이드 △C2C(소비자와 소비자 간) 관광이다. 모두 디지털 전환(DX)의 혁신으로 탄생한 새로운 서비스다.

 

원격 가이드란 영상 통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가이드가 원격지에 있으면서 관광지를 안내하거나 질문에 답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합동회사 바다의 교토 이-바이크(e-Bikes)가 대표적이다.

 

C2C 관광은 매칭 플랫폼을 통해 가이드와 관광객이 매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 가이드가 틈새 테마 투어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 이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비접촉·소규모 여행 형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동 수단도 DX가 결합돼 보다 간편해졌다. 일본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검색·예약·결제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해 교통수단을 기존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MaaS 서비스는 역·호텔에서 목적지까지의 이동 시간 및 교통 비용을 고려한 최적 경로를 제안한다. 예약·결제 등 기능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에 관광객은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거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도달하기 쉬워지며, 보다 깊이 있는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MaaS 서비스에선 도요타 자동차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마이 루트(my route)는 2019년에 후쿠오카시와 기타큐슈시에서 본격 도입됐다. 이 앱을 사용하면 도요타 렌터카, 카셰어, 게이오 전철 버스, 제일 교통 산업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체 캐시리스 결제 앱을 도입해 결제수단 기능을 포함했다. 철도나 버스, 쉐어 사이클 등을 조합한 루트 검색과 서비스 예약·결제, 점포·이벤트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DX를 결합한 관광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일본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와 DX혁신으로 교류의 장이 온라인으로 확대했고 현실 세계에서의 관광 서비스는 고도화돼 보다 깊이 있는 체험이 가능해졌다"며 "관광 업계의 DX는 단순히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을 도모할 뿐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등의 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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