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 일본 합작사 세가사미 홀딩스가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와 세가사미 홀딩스 합작업체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실적이 우상향하자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파라다이스와 세가사미 홀딩스는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2년 파라다이스 세가사미를 세웠다. 파라다이스와 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지분을 각각 55%, 45%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7년 인천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조성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가사미 홀딩스는 2023회계연도 순매출 전망치를 기존 3750억엔(약 3조6180억원)에서 3815억엔(약 3조6810억원)으로 1.73% 올려잡았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400억엔(약 3860억원)에서 450억엔(약 4340억원)으로 12.50% 상향했다.

세가사미 홀딩스는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은 배경 가운데 하나로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실적 개선세가 꼽혔다.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세가사미가 지난해 4분기 올린 매출은 1007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133억6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출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작년 4분기 카지노 매출은 527.60% 급증한 71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드랍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 가운데 일본 VIP 비중이 63%대로 상승하는 등 일본 고객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호텔 매출은 14.40% 늘어난 240억7100만원, 펀시티 매출은 76.00% 증가한 48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세가사미홀딩스는 파라아디스 세가시미 실적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자사의 파친코 사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은 기존 전망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가사미홀딩스는 "지난해 6월 여행 관련 제한이 완화된 이후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일본 VIP 드랍액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일본 VIP 고객을 중심으로 카지노 매출이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호텔 매출도 한국 내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