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CJ 뚜레쥬르, 미국 출점 경쟁 치열…120곳 vs 86곳

파리바게뜨, 160개 가맹 계약 목표
뚜레쥬르, 올해 100호점 돌파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 베이커리 시장을 두고 소리 없는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양사 모두 오는 2030년 미국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출점에 본격 속도를 내며 K-베이커리 알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올해 160점 추가 가맹 계약을 진행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샌디에이고 등을 포함한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턴을 아우르는 동부 거점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테네시 △하와이 등의 지역에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미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미국 동부와 서부에 걸쳐 120개 매장을 출점했다. 지난달 말 미국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이 문을 열었다. 레드뱅크점이 들어선 지역은 인구 구성의 95%를 현지인이 차지하는 주류 상권으로 꼽힌다. 미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 가운데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83.33%에 달한다. 파리바게뜨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등 현지 주류 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사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마크 멜(Mark Mele)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베이커리 카페 영역에는 커다란 기회가 있다"면서 "다른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규모로 사업을 전개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뚜레쥬르도 47건의 매장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내 영향력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적어도 20개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매장이 문을 열면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은 100곳을 돌파하게 된다. 뚜레쥬르는 작년에 14개 신규 매장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은 86개로 늘어났다. 

 

지난 2004년 미국에 1호점을 낸 뚜레쥬르는 직영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다 2009년 이후 가망점 위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텍사스주, 일리노이주 등에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21년 미국 △미시간 △플로리다 △콜로라도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코네티컷 △네브라스카 △펜실베니아 등에 깃발을 꽂았다.

 

토니 안(Tony Ahn) 뚜레쥬르USA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30년 미국 넘버1 베이커리 체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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