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디펜스, UAE 軍 전술 전기차 개발 MOU…중동 국가 최초

'IDEX 2023' 방산전시회 통해 협약 체결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군수 산업 부분을 담당하는 GM디펜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육군과 차세대 전술전기차 개발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디펜스는 최근 UAE 국방부 산하 타와준 경제위원회(TAWAZUN Economic Council)와 군용 전술전기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 개최된 'IDEX 2023'(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 2023) 방산전시회에서 스티브 듀몬트(Steve duMont) GM디펜스 사장과 샤리프 하심 알 하시미(Shareef Hashim Al Hashmi) 타와준 경제위원회장이 직접 만나 서명했다.

 

GM디펜스는 차세대 전술전기차 개발을 위한 R&D와 현지 생산 조립, 생산 후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 전기차 기술 및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 국가와 처음으로 MOU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입지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듀몬트 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동 국가로 범위를 확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신뢰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토대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군용 전기차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GM디펜스의 역할 또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양한 전술전기차 개발을 토대로 빠르게 경험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GM디펜스는 지난 2021년  '콜로라도 ZR2' 기반의 인펀트리 스쿼드 비이클(Infantry Squad Vehicle, ISV)의 전기차 버전을 제작했다. ISV는 미국 육군이 요구하는 '분대 단위의 민첩한 기동'을 위한 차량을 뜻한다.

 

ISV 전기차 버전에 이어 작년에는 허머EV를 기반으로 한 군용 정찰차량 개발도 시작했다. 현재 군사 작전 수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외관과 기능 등 일부를 개조해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미 국방부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를 군용 차량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모든 군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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