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최우수 협력사' 드림텍, 이스라엘 애그리테크 기업에 투자

사티버스 자회사 샤프론테크에 최대 26억 투자
'향신료 여왕' 샤프론 실내재배 기술개발 맞손
샤프론 금보다 비싼 최고급 향신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실내농업기업 사티버스테크(Sativus Tech Corp)가 국내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 드림텍과 '향신료의 여왕'으로 불리는 샤프론(샤프란)의 실내 재배 기술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사티버스테크 자회사 사프론테크(Saffron Tech)는 드림텍과 최대 200만 달러(약 26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드림텍은 우선 샤프론테크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샤프론 재배에 성공할 경우 1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 

 

샤프론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최고급 향신료로, 금보다 비싸 '레드 골드'로 불린다. 크로커스꽃 암술을 건조해 만드는데, 꽃 한 송이에 암술이 3개뿐이어서 1g을 얻으려면 160여개의 꽃송이가 필요하다.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가격이 높다.

 

샤프론은 혈압 조절에 좋은 망간·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의학적으로도 지혈, 부인병 냉증, 월경불순 등에 진정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샤프론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하며 16억 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탈 윌크-글레이져 샤프론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드림텍과 파트너십을 통해 회사의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기됐다"며 "실내농장에서 재배한 샤프론을 상용화하는 데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티버스테크는 2013년 설립한 실내농업기업이다. 자회사 샤프론테크를 통해 실내농장에서 샤프론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 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20년 2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해 카메라·ToF 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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