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3년형 OLED TV 美 상륙…6일 판매 개시

에보 G3·C3 시리즈부터 출시…최대 850만원
LG전자 OLED TV 진출 10주년…글로벌 1위 주도권 공고히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OLED TV 신제품을 미국에 본격 출시한다. 주요 시장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OLED TV 1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6일부터 OLED TV 신제품 '에보 G3'와 '에보 C3' 시리즈 사전 주문을 받는다. 새로운 보급형 모델 B3 시리즈를 포함한 다른 라인업도 조만간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에보 G3와 C3 시리즈는 올해 LG전자가 가장 주력하는 OLED TV 제품이다. G3 시리즈는 83·77·65·55형으로 구성된다. 출고가는 2499~6499달러(약 327~850만원)다. C3 시리즈는 83·77·65·55·48·42형으로 G3 시리즈보다 더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된다. 가격대는 1399~5299달러(약 183~693만원)으로 소폭 낮게 책정됐다. 

 

에보는 영상의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6세대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 인공지능(AI) 기반 화질·음질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HDMI 2.1a의 최신 규격인 QMS VRR(Quick Media Switching VRR) 인증도 받았다. 이 기술은 TV와 HDMI 포트로 연결된 기기에서 프레임(초당 재생되는 화면 수)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번갈아 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고객은 TV와 연결된 셋톱박스로 영화를 즐기다 이어서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 검은 화면이나 끊김 없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 올해로 OLED TV 사업 10주년을 맞았다. OLED TV 사업에 진출한 이래 10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며 프리미엄 제품군 강자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를 기록했다. 작년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했다.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500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 OLED TV 시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TV 제조사들이 21여 곳으로 늘어난 만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OLED TV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 미국법인은 "LG전자는 10년 전 세계 최초로 대화면 OLED를 세계에 선보였고, 이후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해 왔다"며 "최첨단 OLED TV는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존경받는 기술 미디어 아울렛과 업계 전문가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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