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미국 식품 시장 내 지배력 확대에 고삐를 죈다. 지속가능식품 등을 활용해 현지 B2B와 B2C 채널을 동시 공략하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신제품 출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미국법인 나소야는 비건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 신제품은 △식물성 스테이크 고추장 맛(Plantspired Gochujang Steak) △오가닉 토스에이블스 코리안 스위트 칠리(Korean-inspired Sweet Chili Toss'ables)다. 나소야는 오는 8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Anaheim)에서 열리는 천연식품 엑스포 웨스트 쇼(Natural Products Expo West Show)에서 신제품 쇼케이스를 갖는다.
이번 신제품 모두 한국식 양념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기대가 가장 큰 품목은 고추장 스테이크다. 나소야가 앞서 개발한 코리안 BBQ 스테이크가 관련 업계에서 상을 받은 지 1년 만에 내놓은 후속 제품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제품은 숯불에 구운 식물성 스테이크를 한입 크기로 잘라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버무렸다. 1인분 기준 식물성 단백질 함량은 14g이다.
토스에이블스 코리안 스위트 칠리는 미리 구워진 두부를 한국식 칠리소스에 재웠다. 한국식 칠리소스는 참기름과 마늘, 생강 등이 들어있다. 제품엔 북미 두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소야의 기술력이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1인분 기준 식물성 단백질 함량은 11g으로, 쌀이나 국수, 샐러드, 볶음 요리에 어울려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나소야는 미국 지속가능식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제품 다각화에 힘쓰겠단 계획이다. 한식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식물 기반 식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고기 볶음밥 △두부바 △짜장면 △떡볶이 등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풀무원은 1991년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에 나섰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두부 공장을 완공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6년에는 현지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해 두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