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튀르키예 합작사 지분 60% 확보…지분법이익 증가 기대

작년 6월 30일 츄큐로바그룹과 추가 SPA 체결

 

[더구루=윤진웅 기자] HL만도가 튀르키예 합작 생산법인 지분 60%를 확보했다.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격상됐다. 지난해 추가 인수를 통한 지분 구조 변경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현지 진출 25년 만에 츄큐로바그룹과의 지분 균형이 '60:40'으로 확정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튀르키예법인(Maysan Mando Otomotiv Parcalari Sanayi VE Ticaret·MMT) 지분을 50%에서 60%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 MMT를 함께 설립한 츄큐로바그룹과의 추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인수 지분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HL만도는 같은해 4월 29일 이사회를 통해 'MMT 지분 추가 인수'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당시 사외이사 4명 포함 7명의 이사회 멤버가 모두 해당 안건에 찬성했었다.

 

추가 지분 인수에 따라 1997년부터 양사가 유지한 지분 균형은 '50:50'에서 '60:40'으로 변경됐다. 지분율이 상승한 만큼 HL만도는 현지 공장 생 산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츄큐로바그룹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지분법 이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지분 법이익은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손익을 지분율만큼 실적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MMT의 수익성이 증가하면 HL만도의 수익성도 높아진다.

 

특히 핵심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HL만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L만도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진출에 발맞춰 튀르키예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자동차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번 지분율 상승에 따라 MMT가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격상된 만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만도는 현대차와 함께 튀르키예에 동반 진출해 공장을 설립했다. 당시 만도와 츄쿠로바그룹은 총 3000만달러(한화 약 390억원)를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 현가 제품을 현대차를 비롯한 유럽 완성차업체에 공급해왔다. 유럽뿐 아니라 중동 시장까지 공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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