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투자' 태국 래빗케어, 올 매출 50% 증가 전망

스테이블 CEO, 개인 대출 시장 확대로 매출 증가 자신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에도 자금 수요 높을 것으로 판단
“보험료 목표치 4500억 바트·대출 계약 1500건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1위 보험상품 판매 플랫폼 래빗케어가 올해 매출 50% 증가를 자신했다.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에도 개인 대출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마이클 맨프레드 스테이블 래빗케어 최고경영자(CEO)는 7일 “태국 보험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은 5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태국 보험 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최고 성장률은 4.3%를 찍기도 했다.

 

태국 보험 유통 채널의 핵심인 보험 중개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59%에 불과했던 보험 중개인 비중은 지난해 70%까지 증가했다. 스테이블 최고경영자는 다만 보험사들의 사업비 증가로 인해 업체 간 합병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래빗케어도 지난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보험료 수익은 목표치였던 30억 바트(약 1130억 원)를 넘어섰으며 금융 상품 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스테이블 최고경영자는 “신용카드 상품 및 케어OS 출시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래빗케어의 주요 사업 전략은 개인 대출 시장 확대다.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로 대출 승인 과정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졌지만 개인 자금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미 업계에선 개인 대출 시장 확대를 위한 업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 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KB국민카드와 제이마트가 합작 설립한 KB제이캐피털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21년 제이마트의 금융 자회사인 제이핀테크(J Fintech) 지분 50.99%를 인수하며 KB제이캐피털을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스테이블 최고경영자는 “1500만~2000만 명의 태국인들은 여전히 제대로 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빗케어는 현재 총 16개의 보험 및 신용 상품을 보유 중인 가운데 올해 보험료 목표치를 4500억 바트(약 17조 원)로 설정했다. 대출 부문에선 1500건의 계약을 성사시켜 올해 매출 50%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래빗케어는 온라인으로 보험 등 금융상품을 중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래빗케어는 지난해 7월 삼성생명으로부터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19년에는 시리즈B 펀딩 라운드로 삼성생명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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