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항 면세점 입찰 D-50…신라면세점 나설까 말까

스페인 27개 공항 내 86개 면세점 대상 
사업권 획득 시 유럽진출 첫 국내 면세점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면세시장에 진출에 나설까. 마감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스페인공항면세점 입찰에 신라면세점이 참가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획득하면 유럽 진출에 초석을 놓는 만큼 입찰 참여 여부에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영국 면세 전문지 무디리포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공항 운영사인 ANEA는 최근 자사 네트워크의 27개 공항의 86개 면세점의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5월3일이다. 스페인공항공사가 스페인 곳곳에서 운영하는 27개 공항 내에 자리한 86개 면세점이 입찰 대상이다. 스페인공항공사는 계약기간을 기존 7년에서 12년으로 연장했다. 3년 추가 연장 옵션도 있다. 

 

신라면세점을 비롯한 10개 업체는 지난달 스페인공항공사로부터 지불 능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신라면세점과 함께 입찰 자격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면세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스위스 듀프리(Dufry)를 비롯해 중국 CDFG, 프랑스 라가데르(Lagardère Travel Retail), 아일랜드 ARI(Aer Rianta International) 등이 잠재적 경쟁자로 예상된다. 



이들 면세매장에서 발생할 매출은 180억유로(약 24조2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공항공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는 스페인공항공사 이사회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7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스페인공항공사 측은 "스페인공항공사가 올해 진행하고 있는 면세점 입찰은 사업 규모와 입찰 대상 공항 숫자 측면에 있어 세계 면세 시장에서도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13개 면세업체가 입찰에 관심을 나타내며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스페인공항공사 측으로부터 면세점 입찰 관련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지난 1986년 서울점을 열면서 면세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공항, 22017년 홍콩 첵랍콕 공항, 2019년 마카오공항점을 여는 등 아시아 허브 공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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