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인니, 라마단 마케팅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가족·친구 단위 관객 타깃 영화 라인업
경쟁 없는 지역에 영화관 설립 계획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3월22일 시작 전망)을 맞아 인도네시아에서 마케팅을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라마단 기간은 영화관 비수기로 꼽히지만 다양한 영화 프로모션과 단식 옵션을 제공해 방문객을 늘리겠단 계획이다.

 

CJ CGV인도네시아 계열사 PT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PT Graha Layar Prima Tbk)는 올해 라마단을 맞아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를 토대로 실적을 확대하겠단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다이아나 아바스 CJ CGV인도네시아 마케팅·콘텐츠 책임자는 "라마단은 금식 기간이지만 일반적으로 명절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 가족이나 친구와의 만남이 잦아진다"며 "이에 가족·친구 단위 관객을 사로잡을 영화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낮 동안 금식 영화관을 운영하며 집객 효과를 늘리겠단 계획도 세웠다.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에 낮엔 금식을, 밤엔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라마단 기간이 끝난 후 개최되는 축제인 이드(Eid)에 맞춰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현지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단 목표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CJ CGV인도네시아는 작년 매출 92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거두며 CJ CGV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신규 영화관을 설립하겠단 계획도 발표했다. 아바스 책임자는 "경쟁사가 없는 지역에 신규 영화관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과 비즈니스 측면 등 여러가지 요인을 분석하고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CJ CGV는 지난 2013년 1월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했다. CJ CGV는 현지에서 영화관 71곳을 운영 중이다. 작년에만 3곳을 신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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