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인도서 SaaS 경쟁력 '레벨업'…네트라다인과 '맞손'

드라이버아이, 주행·도난 사고 예방
다슬, 아시아 영업력 제고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인도 배송 차량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도입해 물류 운송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도는 CJ대한통운의 전략 국가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경을 초월하는 획기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인도 현지 자회사 CJ다슬은 미국 정보통신(IT) 기업 네트라다인(Netradyne)의 드라이버아이(Driver-I) 기술을 도입한다.

 

드라이버아이는 차량 백미러에 부착하는 소형 인공지능(AI) 구동 기기다. 카메라와 차량 부착 감응 센서, 딥 러닝 기술 등으로 운전자와 주행 차량, 차량 주변 환경 등을 모니터링한다. 주행 중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고 발생 시 원인도 분석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도 지난 2021년  배송 차량에 드라이버아이를 설치한 바 있다.

 

CJ다슬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아시아 지역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드라이버아이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난이나 안전사고 등 물류 애로를 완화하는 등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CJ대한통운은 CJ다슬에 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2021년엔 CJ다슬에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 기술을 이전했다.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은 가장 효율적인 운송경로와 운영방식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술 이전으로 CJ다슬의 화물차량 운영효율이 10%이상 올랐다. CJ대한통운은 CJ다슬을 기반으로 아시아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다지겠단 계획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인도 물류사인 다슬 로지스틱스(Darcl Logistics)의 지분 50%를 인수(1대 주주)하며 현지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CJ다슬은 △육상운송 △철도운송 △해상운송 △중량물 운송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200여개의 거점 지역을 보유 중이다. CJ다슬의 2020년 매출은 232억6300만루피(액 3685억원)으로, 연매출 목표는 300억루피(약 47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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